라이프/건강

경기도 마라톤 Half 러닝

덴마크다의 일상로 2025. 4. 22. 06:31

경기도 마라톤은 올해로 두 번째입니다.

작년에는 10Km에 참가를 했었는데, 올해는 드디어 하프에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러닝을 시작한 지도 3년째 접어들고 있네요.

2023년에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심리상담을 여러 번 받아봤지만 결국 이걸 헤쳐 나가는 건 자기 자신이란 걸 깨닫고 건강한 나를 위해 무엇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시작한 게 러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계속 뛴다는 게 너무 힘들어서 뛰고 걷고를 반복했고, 러닝머신도 회사/아파트 헬스장에서 조금씩 매일 뛰다 보니 결국 하프까지 도전하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 경기도 마라톤 때는 차를 가져갔다가 주차가 너무 힘들어서 엄청 시간을 소비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몰랐는데, 일요일 이른 시간에 택시가 생각보다 많지가 않더군요. 카카오 T로 몇 번 시도하다 10분 거리에 있는 택시를 겨우 잡을 수 있었습니다.

 

출발지점인 수원 종합 경기장에 도착을 하니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와있었고, 열심히 몸을 풀고 계시더군요.

뛰는 사람들을 보며 "시작하면 계속 뛸 건데 굳이 지금 왜 열심히 뛰시지?"라는 아마추어 같은 생각도 했네요 ^^;;

 

저는 동호회를 가입하지 않아서 수많은 동호회원들이 서로 모여있는 게 부럽기는 했는데, 그래도 시간 날 때마다 혼자 러닝 하는 것도 좋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혼자 나름 열심히 준비운동을 하고 맨 처음 Full 코스 신청자들 모두 출발 후, 10분 뒤에 Half 코스 신청자들이 출발했습니다.

지금까지 Half를 완전히 뛰어본 적이 없던 저라 나름 걱정을 많이 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한번 뛰어 보는 거죠!

 

 

출발 때 위치는 나름 선두 쪽이었고 시작과 동시에 즐거운 마음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날씨도 햇빛이 없는 따뜻한 날씨여서 뛰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물론 후반에 햇빛이 내리쬐어서 조금? 힘들기는 하더군요)

 

여러 동호회 분들이 중간에 응원해 주는 걸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열심히 뛰었습니다.

중간중간 차량 통제로 인해서 불평을 하시는 운전자분들도 계셔서, 그때는 나름 속도를 내어서 그쪽에서 빨리 피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요.

 

5km마다 물 또는 이온음료와 바나나가 있더군요. 처음 5km에서 물을 마시려니 잘 넘어가지 않던데 그래도 한잔 마시니 속이 시~원해지면서 정신이 번쩍 드는 게 아주 좋았습니다.

바나나는 목구멍으로 못 넘길 것 같아서 그냥 skip을 했습니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면 장거리 러닝 때 에너지 젤을 많이 마시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GS 편의점에서 'yohemite'라는 에너지 젤을 구매해서 들고 갔습니다.

탁구 선수 신유빈 선수가 마셔서 인기가 좋다고 해서 10km 정도에서 먹었는데, 나름 효과가 있더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거의 걷다시피 하면서 가장 많이 뛰어본 게 16km 정도였는데, 딱 그 정도 되니 힘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대회에 오면 생기는 에너지/기운이란 게 있어서 비록 힘들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 때문에 완주를 했습니다.

 

Finish라인에 시계를 보니 생각과 다르게 2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온 힘을 다해 뛰었고, 결과는 SUB 2로 도착하게 되었네요.(하프에도 이런 표현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도착하니 고관절과 무릎이 어찌나 아프던지, 역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뛰는 중에는 '"더 이상 못 뛰겠어!"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지만, 막상 도착하고 나니 "좀 더 뛸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인간이란 종족은 정말 ^^;;;

 

힘들지만 정말 즐겁고 알찬 하루였습니다.

집으로 올 때는 버스를 타고 왔는데, 고관절과 무릎이 아파서 많이 힘들었네요.

이틀이 지난 지금은 많이 풀린 걸 보니 다시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겠습니다.

 

다음에는 Full 코스를 꼭 뛰어 봐야겠네요!!!